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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과 가장 가까운 집, 왜 다들 탑층을 로얄층이라 부를까?

by 도로시게일 2025. 4. 7.

 

 

안녕하세요 도로시게일입니다.

얼마 전에 공인중개사님이 탑층은 로얄층이라 비싸서 가격조율이 어렵다는 말씀을 하셨어요.

 

누수나 더위로 어르신들은 탑층을 피하라는 말씀을 하셨던 것이 기억나는데

뉴스에 층간소음으로 살인, 협박, 싸움 등 각종 이슈가 난무하면서 귀해진걸까요?

 

왜 사람들은 탑층을 ‘로얄층’이라 부를까요?
단순히 제일 위에 있어서? 아니면 뭔가 더 특별한 이유가 있는 걸까요?

 ‘로얄층’이란 말, 그냥 붙은 게 아니에요.
부동산 업계에서 ‘로얄층’은 단순히 ‘좋은 층’이란 의미 이상이에요.
그 중에서도 ‘탑층’은 그야말로 특별대우를 받는 경우가 많죠.

그 이유는 생각보다 꽤 많아요.
✔️ 조망이 탁월하죠. 아래층과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 프라이버시가 좋아요. 위층에서 쿵쿵 걷는 소음? 없어요.
✔️ 조용하고 평온한 분위기도 한몫해요.
✔️ 고급 아파트의 경우, 천장이 더 높거나 펜트하우스 구조로 설계된 곳도 있답니다.

게다가 요즘은 전용 루프탑이나 테라스가 있는 탑층도 많아서, 정말 '내 집이 하늘과 맞닿은 공간'이라는 느낌을 줄 때가 있어요.

“하늘 가까이 살면 뭔가 달라요.”
탑층에 산다는 건 단순한 위치의 문제가 아니에요.
그건 어떤 라이프스타일을 선택하는 거예요.

예전에 인터뷰했던 한 분은 이렇게 말했어요.
“출근 전, 테라스에서 커피 한 잔 마시는 시간이 제 하루를 바꿔놨어요.”

햇살이 집 안 깊숙이 들어오고, 푸른 하늘이 손에 닿을 듯 펼쳐지고, 도심의 소음은 훨씬 아래 어딘가로 멀어지는 기분.
그 조용한 고요함과 여유로움, 그게 바로 탑층이 가진 힘이에요.

 

물론 단점도 있죠. 하지만 요즘은 달라요.
탑층 이야기만 하면 로망만 잔뜩 있는 것 같지만, 현실적인 부분도 짚고 넘어가야겠죠.
가장 흔히 말하는 단점은 이래요.

✔️ 여름에 열기가 올라와서 더울 수 있다
✔️ 가끔 수도압이 약할 때가 있다
✔️ 비나 눈이 많이 오는 날엔 누수 걱정이 있을 수 있다

하지만 요즘은 단열 기술이 발전해서 여름 더위도 충분히 잡을 수 있고, 

수도 펌프 시스템이나 신형 자재들 덕분에 이런 문제도 거의 사라졌어요.
예전처럼 “탑층이라 불편하다”는 말은, 이제 과거 얘기가 되어가고 있죠.

하늘과 가장 가까운 집, 그 상징성
탑층은 단순히 ‘가장 높은 곳’이 아니에요.
그곳은 세상과 약간 떨어진 나만의 조용한 공간, 그리고 바쁜 일상 속 숨 쉴 수 있는 여유가 있는 곳이에요.

그래서 사람들은 탑층을 그냥 ‘고급’이라는 의미로서의 로얄층이 아니라,
삶의 질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특별한 공간으로 바라보는 것 같아요.

다들 마음 한편에 ‘하늘 가까운 집’에 대한 로망, 하나쯤은 있지 않나요?

탑층은 언제나 그 자리에 있어요.
눈에 보이는 건 똑같은 콘크리트 벽일 수 있지만,
그곳에 사는 사람들은 매일 조금 더 높은 시야와, 조금 더 조용한 세상 속에서 살아갑니다.

그게 바로 ‘로얄’의 진짜 의미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