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년 3월 14일 생애최초로 경매에 도전했다.
군대에서 선임이 허구한 날 경매책을 봤던지라 생소하게 느껴지지는 않았지만,
막상 법원에 가보니까 수많은 사람들과 말소리가 왠지 모르게 나를 엄청나게 압박했다.
돈이 많아야 불행을 막을 수 있다는 내 강한 신념이 수원법원까지 오게 만들었지만,
돈만 밝히다 불행을 살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 그냥 집에 갈까?라는 고민이 들기도 했다.
금액을 잘못입력해서 보증금을 날린 유튜브 후기도 봤지만,
실제로 안내방송에서도 해당 문제에 대한 내용을 고지해서 식은땀을 흘리며 40분가량 재점검을 했다.
46,200,000원을 수표로 만들어 봉투에 넣고 도장을 찍은 뒤 제출을 하니까 그제야 긴장이 좀 풀렸고,
11시 5분에 마감을 한 뒤, 가장 지원을 많이한 순서대로 입찰표를 개표했다.
2024타경4116은 무려 46명이나 입찰을 했으며,
낙찰가는 635,899,000원 무려 96.35%로 1순위가 나왔다.
입찰가 산정에 대해 와이프와 많은 고민 끝에 기존 입찰가보다 150만 원을 높게 책정했는데,
이런 고민이 어이가 없을 정도로 높은 순위에 낙찰이 되니까 헛헛한 마음이 들었다.
이렇게 높은 가격에 낙찰을 받는 것은 크게 경매로써 메리트는 없다는 생각을 했다.
5억9천대에 구매해야 적정매도가를 산정했을 시 대략 7~8천의 순수익이 남았다.
지리적인 위치가 좋아 전세가도 잘 받쳐주어 적은 투자금으로 묶이는 좋은 사례라고 생각했었다.
이번에 입찰을 해보면서 가장 크게 느끼는 것은 실거주용으로 경매를 낙찰받는 사람들을 이기지 못한다는 것이다.
경매로 돈을 벌기 위해서는 입찰자가 10명 미만, 권리분석이 들어가야 하는 매물을 봐야 경쟁력이 있지 않을까?
20대에 시험에서 수많은 낙방을 통해 뻘짓거리에 대한 노이로제가 생겼다.
30대는 경매에서 수없이 패찰이냐?
장고 끝에 악수를 둘 바에는 그냥 내가 생각하는 가장 최선의 방법으로 밀고 나가는 것도 고려해 보아야겠다.
다음 포스팅은 해당 매물에 대한 분석보고서를 정리하고 복기를 해야겠지?
점심으로 광교 면미정에서 노란콩국수를 먹었는데 너무 맛있었다.
와이프랑 애기 데리고 면미정 갔다가 광교나들이하는 상상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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